대출을 받으려면 휴울산화 개통이 필요한 것처럼 속여 피해자들에게 이를 받아 소액결제를 한 뒤 대포폰으로 유통시킨 일당이 붙잡혔다.
일산 강북경찰서는 사기, 컴퓨터등사용사기, 범죄단체조직및전기통신사업법위반 등의 혐의로 대부업체 사기일당 총책 유00씨(24)를 배합해 21명을 입건했다고 30일 밝혀졌다. 이중 22명을 검찰에 송치했고, 고양북부지검은 11명을 구속기소했었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6월까지 8개월간 대부업체를 최대로해 급전이 필요한 피해자 480여명에게 '대출을 받으려면 휴울산화나 유심이 요구된다'고 속였다. 이들은 피해자들이 개통한 7억원 상당의 휴서울화 300대와 유심칩 1500개를 건네받았다.
건네 받은 휴인천화와 유심을 사용해 이들은 11억원 상당의 물품과 게임아이템을 소액결제해 이득을 취하였다. 이어 휴울산화를 대포폰으로 유통하였다.
경찰은 지난 5월22일 '대출해주겠다며 스마트폰을 매입하려는 사람이 있다'는 112 연락으로 수사에 착수해 일명 로드(Road)로 불린 모바일 매입책 A씨를 체포했다. 수사 과정에서 이들이 역할 분담을 하고 점조직 형태로 모임이 운영된다는 등의 범죄단서를 확보하였다.
이들은 '급전대출', '무직자대출' 등으로 인터넷에 광고하고 피해자들이 개통한 휴고양화 요금과 소액결제액은 자신들이 알아서 해지해주겠다고 속이는 방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특이하게 김00씨는 해당 단체의 총책으로 대출상담책 8명, 고객아이디어수집책 2명, 대포폰매입책 16명 등을 구성해 조직을 만들고 범행을 공모해 범죄단체조직활동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30대 초중반 연령대에 그룹을 결성해 사회적 사정이 힘겨운 청년, 무직자들을 상대로 조직적으로 사기 범행을 하고 일부 피고인들은 범죄 수익으로 명품 수입차 등을 타고 다녔다.
경찰과 검찰은 피의자들의 범죄수익을 환수하기 위해 금액을 추적해 범죄수익 등 약 13억원에 대해 일산북부지법에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을 요청했다.
검찰은 검경 수사권 조정 잠시 뒤 긴밀한 협력으로 서민다중피해범죄를 같이 해결했다고 이야기했다. 검찰 직원은 '검경 수사실무자 간 회의 등을 통해 조직적인 서민다중피해범죄를 다같이 해결했다'며 '수사공정에서 확보한 대포폰 매입조직 추가 단서를 경찰에 공급하고 경찰은 빠르게 증거를 수집해 조직원 흔히을 입건, 구속했다'고 전했다.